감기약에 든 ‘페닐에프린’은 코막힘을 완화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페닐에프린이 코막힘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페닐에프린의 효과, 부작용, 대체제, 안전성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기약을 선택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닐에프린
페닐에프린은 감기약 성분 중 하나로,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페닐에프린은 1976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페닐에프린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른 성분과 혼합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이나 콜드렉스등의 감기약에는 페닐에프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닐에프린은 구강, 주사, 점안 등의 방법으로 투여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4~6시간마다 복용합니다.
페닐에프린의 효과
페닐에프린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9년 한 연구에서는 94명의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용 페닐에프린과 위약을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구강용 페닐에프린이 위약보다 코막힘을 유의하게 완화시켰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 한 연구에서는 539명의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용 페닐에프린과 위약을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구강용 페닐에프린이 위약보다 코막힘과 코물의 양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페닐에프린이 코막힘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페닐에프린의 부작용
- 심혈관계 부작용 : 페닐에프린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화기계 부작용 : 페닐에프린은 위장관의 운동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변비,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페닐에프린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신경계 부작용 : 페닐에프린은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안, 불면, 과민, 두통, 떨림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페닐에프린은 항콜린성 작용을 가지므로, 건조함, 시력장애, 요실금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 페닐에프린은 희귀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페닐에프린의 대체제
- 프사이도에프드린 : 감기약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로, 코막힘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사이도에프드린 은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의 붓기를 줄여줍니다. 프사이도에프드린은 수다패드, 콜드렉스등의 감기약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4~6시간마다 복용합니다. 프사이도에프드린은 페닐에프린보다 코막힘 완화 효과가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혈관계와 신경계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사이도에프드린은 마약류로 분류되는 메타암페타민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남용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와 구매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 코막힘 스프레이 : 코막힘 스프레이는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하는 약물을 코 안으로 분사하는 방법입니다. 코막힘 스프레이는 페닐에프린이나 프사이도에프드린과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4~6시간마다 사용합니다. 코막힘 스프레이는 오트리빈, 나잘, 리노스탑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막힘 스프레이는 즉각적으로 코막힘을 완화할 수 있으며, 구강용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코막힘 스프레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코 점막의 손상이나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5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샤워하기 :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샤워하면 습기가 발생하여 코와 목의 점액을 녹여줍니다. 이로 인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찜질방이나 사우나 방문하기 :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면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강화되고, 코와 목의 점액이 녹아서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소금물로 코 헹구기 : 소금물로 코를 헹구면 코 점막의 염증을 줄이고, 코물과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소금물로 코 헹구기를 할 때는 코에 맞는 특수한 용기를 사용하거나,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생강이나 마늘 먹기 : 생강이나 마늘은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이나 마늘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코와 목의 점액이 녹아서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생강이나 마늘은 차로 우려서 마시거나, 음식에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종합 감기약 (1알) | 테라플루 데이 (1포) | 테라플루 나이트 (1포) |
아세트 아미노펜 150~200mg (보통 2알 먹음) |
아세트 아미노펜 650mg (타이레놀과 동일한 성분) 하루용량이 최대 4,000mg 이나, 간기능에 따라 간 손상되는 정도가 다름. |
아세트 아미노펜 650mg |
기타 성분 생략 | 페닐에프린염산 10mg | 페닐에프린염산 10mg |
클로르페니라민 1.25mg (처방용으로 쓰는 페니라민정이 있는데 이 제품은 1알에 2mg이고 보통 1알 처방 혹은 졸린다고 1/2알 처방을 하기도 함. 테라플루 나이트에는 페니라민정의 10배의 양이 들어감) |
안 들어감 | 페니라민말레산염 20mg |
페닐에프린의 안전성
페닐에프린의 안전성은 여러 기관에서 평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FDA는 페닐에프린이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그 안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닐에프린이 코막힘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페닐에프린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감기약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유럽 의약품청 (EMA)은 페닐에프린이 심혈관계와 신경계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EMA는 페닐에프린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18세 이상의 성인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였으며, 다른 성분과 혼합되어 사용하는 경우에는 12세 이상의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페닐에프린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조치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감기 약에 든 ‘페닐에프린’은 코막힘을 완화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페닐에프린이 코막힘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아래 표를 보면 타이레놀과 동일한 진통제성분인 아세트 아미노펜이 다량 들어가있고 목감기나 통증에 인한 감기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감기약을 선택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